"지평 막걸리, 연내 10개국 진출…韓전통주 새 지평 열 것"

입력 2023-02-28 17:40   수정 2023-03-01 00:56

지난해 저도주 막걸리 열풍을 이끈 지평주조의 ‘지평 막걸리’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한다는 게 지평주조의 밑그림이다.

지평주조는 올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지평 막걸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3년 내 해외 매출 500만달러를 목표치로 잡았다.

이들 국가에는 3월 완공 예정인 충남 천안공장에서 4~5월께부터 생산되는 수출 전용 제품이 판매된다. 일반 막걸리는 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에 불과한데 수출 전용 막걸리는 멸균 과정을 거쳐 유통기한이 1년으로 늘어난다. 미국 유럽 등 멀리 떨어진 곳까지 운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김정훈 지평주조 해외영업본부장(사진)은 “수출용 공정을 거쳤을 때 생막걸리 맛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는 결국 기술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맛과 향이 위스키 와인 등 서양의 주력 주종과 너무 달라 좋은 반응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평 막걸리는 저도주라는 차별점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위스키 와인과 달리 막걸리는 5도 안팎이기 때문에 ‘마시기 쉬운 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식품박람회에서 지평 막걸리에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을 보고 성공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지평주조의 지향점은 ‘막걸리 회사’가 아니라 ‘한국 전통주 회사’다. 막걸리로 물꼬를 트지만 점차 약주 증류주 등 다양한 주종의 전통주를 해외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강원 춘천에 ‘지평 블루 브루어리’를 완공하고 프리미엄 탁주 ‘푼주’를 비롯해 약주 증류주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나섰다.

글=양지윤/사진=최혁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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